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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문

잘츠부르크

SALZBURG

소금(Salz)의 성(burg), 황금에 비유되었던 소금을 생산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암염 채굴 을 통한 소금 생산과 유통에 기반하여 오랫동안 부유했던 도시이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 와 20세기 클래식의 황제 카라얀이 태어난 곳으로 매년 여름 세계 최고의 음악 축제인 잘 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장장 40일에 걸쳐 열린다. 이제 클래식 음악과 모차르트는 글을 모르 는 사람도 가게를 알아보고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한 것에서 유래한 게트라이데 거리의 간 판,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에도 살아남은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과 더불어 잘츠부르크의 새 로운 소금이 되었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옛 도시의 모습이 잘 보존된 거리 곳곳에 고고한 기품이 흐른다.

1. 모차르트, 모차르트, 모차르트

클래식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아는 이름,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가일 모 차르트가 태어난 곳이다. 대주교와의 갈등으로 쫓기듯 잘츠부르크를 떠나야 했던 모차르트 는 이제 자신이 태어난 이 도시 전체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생가를 시작으로 부모의 무 덤까지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고, 그의 얼굴과 이름을 새긴 초콜렛과 향수가 곳곳에서 팔리 고 있다. 거리 이름은 물론이고 호텔과 카페, 잘츠부르크의 골목 어디를 가도 모차르트로부 터 자유로울 수 없다.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모차르트는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여 4살 에 피아노를 연주했고 5살에는 작곡을, 13살이 되던 해부터는 파리, 런던을 비롯한 서유럽 대도시를 돌며 연주 여행을 다녔다. 이 연주 여행에서 수많은 작곡가들과 교류하면서 엄청 나게 넓고 다양한 음악 양식에 노출되어 굉장한 속도로 음악성을 키워나갔고 18세 생일이 되기 전 34개의 교향곡, 16개의 현악 4중주, 5개의 오페라를 작곡하여 100여 개에 이르는 작품을 완성한 천재 중의 천재다. 괴테는 그를 두고 모차르트의 출현은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의 천재성은 오로지 타고나기만 한 것은 아니었고 아버지 레오 폴드 모차르트의 조기교육과 철저한 관리가 낳은 천재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그 천재성에 걸맞은 지위와 명성을 생전에 누리지 못했는데 당대에는 음악가의 지위가 하인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안정적인 커리어를 얻을 기회를 잡지 못해 35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늘 어려운 삶을 살았다.

모차르트 생가 (Mozarts Geburtshaus)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진한 노란색 건물을 찾으면 된다. 이 건물의 3층에서 모차르트의 가족 들이 세 들어 살았다고 한다. 모차르트가 태어나 17세까지 살던 집으로 모차르트가 사용했 던 침대, 바이올린, 악보, 초상화와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있다.

○ 위치 : 게트라이데 거리 (Getreidegasse 9)
○ 시간 : 10:00~18:00
○ 입장 : 13.50유로 (통합 입장권 20유로)

모차르트의 집 (Mozart-Wohnhaus)

모차르트가 17살 때부터 7년 동안 거주했던 집,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됐던 것을 원래의 모습대로 복구했다. 모차르트가 쓴 악보와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위치 : 미라벨 정원에서 마르코 파인골트 다리 방향으로 도보 5분 (Makartplatz 8)
○ 시간 : 08:30~19:00
○ 입장 : 13.50유로 (통합 입장권 20유로)

2. 미라벨 정원

‘감탄스럽다’ 라는 뜻의 ‘Mirabile’ 와 ‘아름답다’ 라는 뜻의 ‘Bella’ 의 조합으로 유래된 여성의 이름으로 잘츠부르크의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연인 살로메 알터와 아이들을 위해 지은 알터나우가 원래 이름이었다. 대주교 사후 미라벨로 이름을 바꾸고 정원이 조성되었다. 그리 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조각과 분수,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정원은 영화 사운 드오브뮤직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며 춤을 추었던 배경으로 등장해 명소가 되었다.

3. 잘츠부르크 대성당

774년에 건축된 잘츠부르크 최초의 성당이다. 수차례의 화재와 철거를 겪고 1614년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모차르트가 유아세례를 받았던 곳이자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 했던 곳이다. 당시의 세례반과 파이프오르간을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루벤스, 렘브란트 등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돔 콰르티에 잘츠부르크와 연결되어 있다.

성당 앞 레지덴츠 광장은 잘츠부르크 여행의 핵심이 되는 포인트로 게트라이데 거리. 호엔 잘츠부르크 성 등 여러 명소와 맞닿아 있다. 잘츠부르크 박물관의 음악 종탑에서는 하루 3 번 모차르트의 곡 등이 연주된다.

4. 호엔잘츠부르크성

유럽에서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된 요새이자 90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성이다. 역사상 단 한 번도 적에게 함락된 적 없는 철옹성으로 구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 이다. 대주교의 거주 공간이자 요새, 소금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부터 무기 보관소, 막사와 나치 전범 감옥 등 역사의 흐름에 따라 용도가 달라져 왔다. 푸니쿨라를 이용해 올 라가더라도 여유가 있다면 내려오는 길만큼은 천천히 걸어보아도 좋다.

5. 잘츠부르크의 음악

미라벨 궁전 콘서트

모차르트가 6살 때 첫 공연을 펼친 장소인 미라벨 홀에서 모차르트, 베토벤, 슈트라우스 등 오스트리아 작곡가들의 곡을 프로그램으로 실내악 연주가 열린다.

○ 위치 : 미라벨 궁전 (Schlosskirche Mirabell, Mirabellplatz 4/vom Hof Eingang1)
○ 시간 : 19:30 (100분)
○ 입장 : 구역별 38유로, 44유로

모차르트 디너 콘서트

세 가지 코스의 저녁 식사와 함께 모차르트의 곡으로 프로그램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바 로크 시대의 의상을 입은 성악가들의 오페라와 실내악이 연주되며 한 곡을 마칠 때마다 스 타터, 메인, 디저트가 각각 서브된다.

위치 : 세인트 페터 성당, 바로크홀 (Sankt-Peter-Bezirk 1/4)
시간 : 19:30 (150분)
입장 : 구역별 78유로, 89유로, 108유로 (음료 불포함)

6. 할슈타트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 중 하나. 잘츠캄 머구트는 소금(Salz)과 왕의 영지(kammergut)라는 뜻이 결합된 뜻으로 이 일대의 암염 광산 이 오래 전부터 소금 생산의 주요 역할을 해 온 것으로부터 유래했다. 잘츠부르크 동쪽 일 대의 알프스의 한 지류로 산과 호수가 아름답게 펼쳐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지 역이다. 할슈타트 (Hallstatt)를 포함해 바트이슐(Bad Ischl), 장크트 볼프강 (St.Wolfgang), 장 크트 길겐 (St.Gilgen), 샤프베르크 (Shafberg), Obertraun (오버르트라운) 등의 마을들이 모두 이 잘츠캄머구트 지역에 속한다.

할슈타트(Hallstatt)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소금을 채굴하기 시작한 광산이 있는 곳으로 ‘Man in Salt’라 불리는 기원전 1,000년경의 미이라와 선사시대에 사용했던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계단이 발견되어 고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지형 탓에 큰 도시로 발전하지 못했고 오랫동안 소금이 나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시골 마을 로 남았다. 소금이 더 이상 중요한 자원으로 취급받지 못하게 된 이후에는 바로 그 산과 호 수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인기 관광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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