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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짧은 여행일기. 루나 | 2024-04-23 19:16:46 | 232

나의 짧은 여행일기 - 포르투갈.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고작 3일 지났다. 근데 벌써 다시 가고싶은건 나뿐일까. 분명 바르셀로나에서는 ,당분간 해외여행은 생각안날듯. 이라고 했는데. 웬걸 .. 모든것이 그립다. 

 

포르투 도우루 강, 바람을 느끼며 강변을 따라 걷던 길이 그립고. 

세탁소 찾아가던 길도. 그 맞은편 시골 슈퍼마냥 허름하지만, 미소가 환했던 할머니 점방도 그립다.

히베이라광장 골목 깊숙히 있던 작은 식당을 찾아가던  우리,  렐루서점앞 버스킹 가수가 부르던 채프먼의 노래, 

포르투대학생들과 함께 신나게  추던 춤, 해질녘 동루이스다리를 건너  배추와 청경채볶음 사먹으러 가던 우리들. 

 햇살 쏟아지던 스페인광장에서 온갖 포즈를 취하며 멋진 사진을 찍어보려고 껄껄 웃던 사람들,

론다의 누에보다리 앞에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에서. 

세비야 알카사르. 대성당. 앞에서. 탄성을 지르던 나는

가우디 사그라다파밀리아. 에서 눈물이 났다. 

 

가이드이신 손대장님을 따라 우리는 가는 곳마다 골목을 누비며 걸어다녔다.

가끔은 우버를 이용하기도 했으나, 여행자로서 그곳의 정취와 사람을 느끼기에는, 걸으며 성큼 들어가 눈빛을 주고받는것이 최고라고 느꼈다.

 

가끔은 일정을 빼먹고 내짝지랑 나는 느긋하게 그 도시를 즐겼는데, 일정을 모든사람들이 무조건 동일하게 하지 않고 각자의 요구나 체력에 따라 조정하고, 안내하고, 배려해주는 대장스타일은 남다르다. 보통의 패키지여행은 있을수없는 일이겠다.

신경쓸일이 많을텐데도 , 늘 그 뭐 별거 아니라는 듯이 , 사람들이 각자 유익하게 여행을 만끽할수 있도록 해주어  감사하다. 그건 오랜 경험과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속내를 읽을수있었기에 가능할 것이다.

일정을 가끔 빼면 내 손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다른 추억을 만들 기회이기도 하기에 내겐 다른 의미가 있다. 

함께했던 여행자들과 아무런 사고없이(?)ㅋㅋ 무사히 여행을 마칠수 있어서 감사했고요. 모두를 사진찍고 가이드하고 때로 풍성한 요리로 감동시켜 주신 우리 손대장님 이번 여행 다시 또 가면 제가 더잘 할듯합니다^^ 한번더가요! 

아아 가고싶다 포르투! 고국에 와서 향수병에 걸리다니...어디든 또 떠나고말테다. ㅎㅎ

(새로참가하시는분들께

 꿀팁;;

근데요 대장님  설명하실때 너무 열정적으로 잘해주시는데  가끔 침튑니다. 가시는 분들은  쬐끔 떨어져 들으시길~~^^)